RAISING COLUMN #4
2019.09.05
초보 유튜버에서 최단기간 구독자 5만명,
라이프해커 자청 후기- 4화

일단 나의 전략은 두가지였다. 이 두가지 전략으로 나는 영상 두 개만으로, 구독자 0명에서 50000명까지 순식간에 모으게 된다.

두가지 전략 -

1. 내 충성 구독자층을 모으자.  "신사임당, 정찬영은 하위권인데 질투할 가치 없습니다"(참고로 신사임당님과는 자주 톡도 주고받고 1-2주 주기로 얼굴을 볼 정도로 현재는 가깝습니다. 오해하실까봐...)

2. 대중성 있는 영상으로 떡상(?)하자 -구독자 모으기 . "오타쿠를 연봉 10억으로 바꿔준 책 5권"


1번 '충성 구독자층 모으기'는 앞선 3화에 나온 '알고리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그냥 구독자가 들어오는건 의미 없다. 내 채널을 본 사람이 구독도 눌러야 하고 다른 영상도 봐야 하고, 또 내 새로운 영상이 올라왔을때 시청해야만 나의 '유튜브 지수'가 높아진다. 일단 내 유튜브 지수를 높이기 위해 나와 채널 성향이 가장 비슷하면서 그 당시 컸던 채널 두개를 저격했다.

근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저격영상이 아니라 그 두 명을 보호하기 위한 영상이었고, 그 두 분도 제 영상을 보면 분명히 좋아할 거라 확신했다. 그 당시 둘은 악플에 크게 시달릴 때였다. 그래서 나는 "사실상 신사임당과 정찬영은 사업가중 하위권들이니까 악플 달지 말고 자기 인생이나 열심히 살아라"주제의 내용이었다.

나도 처음부터 시기질투로 악플을 다는 사람을 걱정했는데, 정찬영과 신사임당님 모두 다 이걸로 고생하는게 안타까웠고, 이 짐을 덜어드릴겸 나도 어그로 끌어서 그들의 구독자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 전략은 이랬다. 신사임당과 정찬영과 관련된 제목과 태그 등을 건다. 이 경우, 둘의 채널을 본 사람들 중 정말 일부에게 내 영상을 추천영상으로 띄어준다. 사람들은 정찬영과 신사임당 팬이기 때문에 '이새끼 뭐야?'하면서 클릭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상을 보게 되면 확실히 내 사업 실력도 인지할 수 있고, 결국 '아군'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분명히 똑똑한 사람들은 내 채널에 관심을 가질거라 생각했다.

이렇게 들어온 유입자들은 성공과 돈, 자기발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 다른 영상들을 볼 수밖에 없고 구독을 누를 수밖에 없다. 앞선 3화 알고리즘 편에서 다루었듯이 어중이 떠중이가 오는 것 보다 이렇게 '유튜브 지수'를 높여줄 사람들을 구하는게 매우 유효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영상 이후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구독자들은 '정말 퀄리티 높은 구독자(충성도 높은)'들이기 때문에 이 다음 영상을 시청할 확률이 매우 크다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어그로성 썸네일이었기 때문에 비추와 악플을 조금 받긴 했지만(영상도 안 본 사람들이),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첫번째 유튜브 지수를 높여줄 충성 구독자를 모았으니, 두번째 '떡상 전략 - 구독자 모으기'를 생각했다. 구독자를 급격하게 모으는 방법으로 '대중성 있는 주제'를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대중성 있는 주제란 그 누가 봐도 재밌는 영상을 말한다.

(기록자체는 46만이지만, 이 영상을 클릭하거나 썸네일을 본 사람은 사실상 200~500만에 가깝다. 실제로 내 얼굴은 몰라도 내 또래 사람들은 이 썸네일을 다들 본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반대로 대중적이지 않은 영상이란 무엇일까? '정찬영 신사임당' 주제 같은 경우는 대중적이지 않은 영상이다. 이 영상은 그 둘을 아는 '약 50만명'의 사업과 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면을 타겟팅으로 한 영상이다. 따라서 대중적이지 않은 영상이다.

오타쿠가 연봉 10억 자수성가한 이야기를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썸네일을 보인다면? 이 클립은 사실 클릭할 수밖에 없다. 또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흥미 있는 주제의 영상이다. 책에 관심이 없고, 사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클릭할 법한 영상이다. 반대의 예를들어 "5권의 책 추천" "신사임당님이 성공한 이유" 등의 제목은, 책 관심있는 소수의 표본과 신사임당을 아는 소수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 영상이다. 이 경우 모수가 1/100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당연히 '영상대박'을 터트리기 어렵다.

나는 이러한 대중적인 주제의 카드를 3개를 준비했고, 3개를 터트리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첫번째 카드부터 대박이 났다. 순식간에 채널이 커지면서, 더 커지기가 두려웠다. 자기계발과 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똑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를 괴롭힐 확률이 낮다. 하지만  내 채널이 전국민에게 보여진다면 '정신병자' '지능낮은 열등감 낮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악플과 유언비어 등이 터지면 골치아플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후에는 노잼 영상으로 가게 된다.


어쨌거나 이 두개의 전략 '충성 구독자 모으기' '대중적인 영상으로 구독자 모으기' 전략은 정확히 통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단 한명도 구독자를 못 모으다가, 한 달만에 5만명의 구독자를 모으게 된다. 자기계발과 독서 영역에서 이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 결과 내가 추천한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국에 있는 모든 출판사에게 연락이 왔고, 책 출판 제의를 받게 된다. 책 소개시 1천만원의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출판사도 등장하기 시작한다. 조선일보, 매일경제, 동아일보 등 나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강남 빌딩이나 서점을 가면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매일경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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