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SING COLUMN #2
2019.09.01
초보 유튜버에서 최단기간 구독자 5만명,
라이프해커 자청 후기- 2화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어디서 가장 포기를 하는지 아는가? 초보 유튜버들은 첫 영상을 올리는 것에서 99%가 포기한다.

일단 세개의 관문이 존재한다.

1. 첫영상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2. 편집에 대한 두려움
3. 첫 영상을 올리는 방법을 모르는 문제

나 또한 초보 유튜버로서 같은 문제를 겪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 시도하는것, 미지의 세계를 매우 두려워하게끔 유전자 안에 각인되어 있다. 나 또한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3개월간 미루고 미뤘으며, 별의 별 핑계를 대면서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클루지적 사고를 통해 알고 있었다. 대부분은 이렇게 미루다가 자신이 한심해 보여서 포기한다. 하지만 여기서 실행하는 사람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남들보다 앞서간다. 세상에 100명이 있으면 98명은 미루다가 포기한다. 1등은 추진력이 좋아서 생각한 것을 바로 실행한다. 2등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한다. 2등만 되어도 세상은 매우 살기 쉽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착각한다. 2등으로만 출발해도 부귀영화를 누리는건데, "난 왜 이렇게 늦었지?"라고 포기해버리면서 결국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걸 나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게으르게 미루다가 3개월이나 지났지만 일단 실행해 보기로 마음먹는다. 일요일 하루를 날잡아서 '유튜브 실행하는 날'로 정하였다. 그것은 아마 2019년 4월 21일경이었을 것이다.

일단 '첫편은 완벽해야'한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일단 유튜브 포기해서라도 일단 영상을 올리는걸 목표로 가계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긴 영상을 찍기 보다 1분짜리 영상을 완성해 보는걸 하루 목표로 잡았다.

편집의 경우, 프리미어 프로라는 거창한 프로그램을 또다시 포기할 걸 잘 알았다. '키네마스터'라는 어플을 깔았다. 이 어플은 정말 쉬워서, 조금만 만져보면 딱히 배우지 않아도 바로 편집을 할 수 있다. 편집의 경우도 거창하게 목표를 잡지 않았고 내가 어색하게 말하거나, 말실수 한 부분만 짤라내기로 마음먹는다.

아무래도 처음 하다보니 영상을 2분짜리 찍는데도 정말 긴 시간이 걸렸다. 촬영하는 핸드폰 액정을 닦고, 구도를 바꾸고, 어디가 좋은지 계속 찾았다. 영상을 찍은 후에도 '키네마스터'라는 쉬운 어플을 사용했지만 첫 날이다보니 아무래도 오래 걸렸다.

1분의 영상을 만드는데 총 6시간이나 걸렸다. 결과는 정말 허접하고 참혹했다. 창피하지만 공개한다.(링크)


(썸네일의 미적감각과 센스 없는 제목이 참으로...ㅜㅜ)

(썸네일의 미적감각과 센스 없는 제목이 참으로...ㅜㅜ)

진짜 세상을 쉽게 살아가는 방법중에 하나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으니 일단 결과물부터 내 보는 것"이다. 내가 그래서 블로그에 "1분만에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보겠습니다" 라는 글을 자신감있게 썼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글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일단 허접한 결과물이라도 한 번 끝까지 해 보면, 그다음부터 공포심이 사라진다. 그러면 아까 말한대로 100명중에 적어도 1,2등으로 출발하게 되는 것이고, 세상을 살아가는게 매우 쉬워진다. 나는 이를 '결단력'이 증가했다고 표현하는데, 이런 실행력이 반복적으로 학습을 하면 남들보다 훨씬 더 빠른 실행력이 생기게 된다.

위 글을 보다보면 무슨 느낌이 드는가? 겉으로 보기에 라이프해커 자청은 사업 천재에, 실행력 킹왕짱인 이미지가 보이겠지만,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도 인간이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실행력이 없고 게으르고 미루는 성향이 있다. 이런 인간의 성향을 심리학을 공부하여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이 클루지를 극복하기 위해 별의 별 짓과 전략을 동원하여 이겨내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타고났다'는 말로 치부하고 딴세상 얘기로 생각할 필요 없다는 말이다.

어쨌거나, 위와 같은 노력으로 결국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역시나 초보 유튜버답게 망했다. 연습작이니 뭐 이해는 했지만 가슴이 쓰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더 큰 난관과 좌절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상을 4개 올렸지만 30일간 단 한명의 구독자도 늘지 않았다. 30명의 구독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지인이었다. 그래서 초반 3,4번째 영상 초반부에 이런 대사가 있다.

"그렇게 잘나고 성공한척 다 하더니 구독자가 왜 하나도 없냐구요? 죄송합니다 ^^"라고 민망하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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